퇴사 후, 일하지 않고 보낸 마지막 날은 언제였을까?
퇴사 후, 오롯이 쉰다고 생각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그 휴식은 어느새 계획이 되고, 정리가 되고, 일의 형태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이 글은 쉼의 경계가 흐릿해진 어느 날, ‘나도 모르게 다시 일하고 있던 나’를 자각한 순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처음엔 분명 쉬기로 했다, 정말이지 퇴사한 직후, 나는 분명 스스로에게 선언했습니다.“한 달은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 그냥 쉬자.”그 말은 거짓이 아니었고, 당시의 나는 진심으로 그렇게 하고 싶었습니다.매일 아침 알람 없이 일어나고, 커피를 마시고, 산책을 나가며 ‘나의 속도’로 하루를 보내는 일상이 너무 좋았습니다. 밤에는 밀린 드라마를 보거나 책을 읽으며 평온하게 시간을 흘려보냈고, 특별한 일정도 없이 느슨하게 시간을 보내는 일이 더없이..
2025. 4. 25.